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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현이가 휴가를 나왔다. 서울에 있는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수원에 온 병현이는
 
딱히
하고 싶은 것이 없는 듯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군대에서 자주 나오기도 하고 또
 
술을 안좋아하기 때문에 술집에 가서 시끄럽게
놀길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다.  우리는
 
아주대 운동장에서 농구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닭을 먹으러 갔다. (정확하진 않다)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데 군대문제 졸업, 취직걱정, 이성문제 등
 
다들 고민 하나씩은 끼고 살고 있었다.  돌연히 "내일 여행이나 갈까?"라는 제안을
 
했고 술김인지 기분탓 인지
다들 오케이 하고 가까운 인천 바다를 보러가기로 했다.


 
 다음날 저녁에 모여서 인천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비가와서 우산을 든다는 사실이

굉장히 싫었지만 뭐 간만에 가는 소풍이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 해야지
우선은
 
신포동에 가기로 했다. '신포우리만두'라는 가게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 신포가


사장님 이름이 아니라 인천 신포동에서 나온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신기했다.

[얼굴크기를 위한 일보후퇴]

 가는 지하철 안에서 사진을 찍는데 장원이가 얼굴을 심하게 뒤로 뺐다. 우리는 장원이에게

격렬하게 항의 했고 장원이는 극구 부인했으나 이렇게 증거가 있는데 발뺌이라니 장원이가

자꾸 외적인 면에 신경써서 참한 이미지가 흐려진다.  나도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인천 여행지도르 펴들고 여행 일정을 살피는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여행 일정을 확인하는 여행객]
신포 지하철 역에 내려서 신포시장으로 향했다. 어디로 가야하나 찾다가 건너편으로 건너

가야할 것 같아서 지하도로 내려갔는데 지하도에 있는 표지판에서 신포시장 가는 길이라는

글을 찾을 수 있었다. "오 저리로 따라가면 되겠다" 하고 지하상가로 쭉 걸어갔는데 입점한

상가가 굉장히 많았다. '요즘 인터넷으로 옷을 많이 사는데 여기는 장사가 되려나' 의문이

들었다. 지하 상가를 나와 조금 더 걸으니 바로 신포 거리가 나왔다. 우리는 첫 여행지

도착 기념으로 풀쩍 뛰어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밤이라 빛이 부족해서 여러번 실패했다.

[뛰기 전인가? 뛰고 내려온 것인가?]
신포 거리에는 옷가게 들이 많았는데 벌써 문을 닫는 곳도 있고 아마 망한 것 같았다. 인천

사는 친구들이 부평에서 많이 논다고 하더니 (신포는 인천의 서쪽이고 부평은 동쪽이다)

내륙 쪽으로 상권이 이동했나 보다. 신포 거리를 지나 신포시장 앞에서 사진을 찍고 맛집을

찾아 보았다.


신포시장에서 유명한 음식은 만두와 닭강정이라고 했다. 신포 시장가면 닭강정 가게와 만두

가게가 10~20곳은 있을지 알았는데 그렇게 많지 않았다. 확실하진 않지만 이전에는 더 많았

을것 같은데 상권이 옮겨져서 그런것 같았다. 사람이 가장 많은 가게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10분 후면 문을 닫는다고 하셔서 옆에 있는 가게에 들어갔다. 닭강정과 술을 한병 시키고 

먹으려는 순간 이까지 온 노력과 시간을 남기고 싶어 사진을 찍기로 했다.  

[인천 신포동 닭강정]

4명다 술을 안좋아하기 때문에 1병으로 4명이 나눠먹었다. 남자 4명이 있는데 4명다 술을

안좋아하다니 이것도 신기하다. 우리는 한접시로 부족했지만 만두를 또 먹어야하기 때문에

계산을하고 일어났다. 만두는 또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바로 옆 가게로 들어 갔다.


 만두만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가 아니라 분식집이었다. 만두와 떡볶이 순대를 시켜서 맛있게

먹다가 사진이 생각나 맛있게 먹는 사진을 찍었다. 3장 정도 찍었는데 나의 연기력이 뛰어난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준호의 연기력이 이렇게 뛰어날 줄이야 준호에게 한수 배워야 겠다

는 생각을 했다.
[맛있게 만두를 먹는 사진]

 만두를 먹고 있는데 계속 사장님께서 가게 정리를 해서 눈치가 보였다. 다들 배도 부른것

같고 해서 남은 만두를 싸가지고 가게를 나왔다. 이제 뭐하지.... 바다 보러 가자는 이야기가

나와 바다를 보러 갔다. 바다를 보러 서쪽으로 걸어걸어 갔는데 금방 나올것 같던 바다는

나오지 않았다. 이런~ 우리는 내일 어짜피 바다 보러가니까 잠이나 자자 해서 숙박업소를

찾아보았다. 가는 길에 우체국을 발견했는데 일제 시대 때 부터 쓰고 있는 건물이라고 해서

놀랐다. 간단하게 기념사진을 찍고 화투와 먹을 거리를 사서 숙박업소에 들어갔다.


들어가니 컴퓨터에 대형 TV에 우와 거기다가 따뜻했다. (자취방에선 보일러를 안틀기

때문에 항상 춥다) 컴퓨터 화면을 TV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네이버나 다음에서 제공하는

농구 동영상과 가수들 라이브 동영상을 대형 TV로 보니 우와~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나는 화투를 시작하기 전에 신포시장에서 샀던 '엿' 을 모델로 한장 찍고 화투를 시작했다.

[엿이다]

 화투를 치면서 봤던 브라운 아이드 소울 동영상은 굉장히 인상 깊었다. 당시 정엽씨의 노래
를 연습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노래 잘부르는 3명을 불러놓고 혼자서 좋은 부분을

독식하는 나얼 씨를 보고 이기적이라는 생각도 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성훈씨였다. 내가 끈적끈적한 목소리를 좋아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노래를 부르

시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검색엔진을 이용해 약력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성훈씨 것만 안나왔다. 인지도 때문인가 ㅠㅠ

 지금도 그런지 해서 찾아봤는데 3집 나오면서 수정을 했는지 링크가 걸려있었다^^

 화투를 하기 전에 내기를 한것 같았는데 기억이 안난다. 내가 1등했는데 억울하다


 푹 자고 일어났다. 일어나니 11시 30분이었다. 원래 계획은 8시에 일어나는 것이었는데

사실 중간에 한번 깼는데 창문으로 빛이 안들어와 밤인지 알았다ㅠㅠ 차라리 창문을

만들지 말지 낚였다. 급하게 씻고 밖으로 나왔다.

 우리는 오늘 목적지인 소래포구에 가기전에 주변에 있는 맥아더 동상을 보러 갔다.

부산 용두산 공원처럼 할아버지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썰렁 했다. 아저씨 아주머니 한분

계시고 아무도 없었다. 병현이 사진을 찍어줬는데 포즈도 좋고 각도도 좋고 잘나왔다.

[미국군과 한국군]
 동상 바로 근처가 차이나 타운이라 구경하고 가기로 했다. 나즈막한 언덕을 넘어서 차이나

타운에 들어섰다.나중에 알고 보니 입구는 따로 있는데 뒷쪽 부터 구경한 셈이였다.


차이나 타운이라 그런지 삼국지 거리가 있었는데 삼국지 줄거리와 그에 맞는 벽화를 그린

정말 무성의한 관광장소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왔으니 사진은 찍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도원결의 한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내가 키가 작아서 앞쪽에서 서니 내리막이라

그런지 비슷하게 나왔다. 



[상의 하는 중]
[완성된 사진]
 병현이도 그냥 가기 좀 심심해서 삼국지의 거의 마지막 부분인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쫓다 는 그림 앞 에서 멋있게 한 컷 했다.


차이나 타운을 내려오며 중화요리집이 많았지만 다음 목적지인 소래 포구에서 밥을

먹기로 했기 때문에 아쉬움을 참고 소래 포구로 지하철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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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래포구로 가는 길을 몰라서 여행자 안내소에 들러 물어보니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이래저래 불편했다 하지만 안내하시는 분이 친절하게 종이에 적어주셔서 잘 찾아 갈 수

있었다. 가는 길에 이수 씨 이야기를 했다. 4명다 노래를 좋아하고 이수 씨를 좋은 가수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한 이수씨 생각으로 씁쓸했다.

엠씨 더 맥스의 노래인 사랑을 외치다 중 "왜 사랑하면 안되요~?" 라는 가사가 생각났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오늘이 졸업식인지 꽃다발을 든 여학생들이 많이 탔다. 여학생

교복이 점점 짧아지는 것 같아 음 뭐랄까 이수씨가 "왜 사랑하면 안되요~?"라고 말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 농담이다.

[난 팔이 길어]

소래 포구에 도착했다. 짭짤한 바다 내음을 맡으니 배가 더 고팠다. 하지만 밥을 먹으면 왠지

끝나는 분위기가 되기 때문에 시장구경하고 밥을 먹기로 했다.
 

 시장을 둘러보는데 호객 하시는 분이 많아서 좀 짜증났다. (호객행위를 굉장히 싫어한다)
 
특히 흰색 옷 입고 있는데 팔을 잡으려고 하셔서 싫었다. 우리는 회를 먹을 것인가 조개구이

를 먹을 것인가 열띤 토론을 하다가 조각 공원이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내가 이런 동상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가 없지

[앵클락을 시도하는 선수와 버티는 선수]

 
[젊은 사장]

 
[간류의 밥상 뒤집기]



 
[젊은 사장과 친구와 여행]
[젊은 사장을 죽이려는 친구]

회를 먹을까 조개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새우를 먹고 싶어서 조개 구이집에 갔다.

조개 구이는 처음이라 기대되고 군침이 바닥까지 흘러 내렸다.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준호가 여자친구와 조개구이를 먹어 본적이 있다고 하며 자신있게

장갑을 겼다. 와~ 멋지다. 나도 다음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자신있게 구워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해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재미있네~


 오랜만에 소풍이고 친구들과 술한잔 하며 옛날이야기하니 고민이 씻은듯 사라지는 것

같았다. 친구들이 술을 안마셔서 혼자서 홀짝 홀짝 마시다보니 얼굴이 씨뻘개 지고 잠도

오고 나른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 수원으로 돌아오기로 했다. 친구들이 내가

걱정이 되었는지 택시를 타고 지하철 까지 갔다. 택시안에서 자고 지하철에서 자고 수원오는

버스안에서 잤다. (장원이 허벅지가 참 아득한데 이용 못한 것이 아쉽네) 흔들어서 깨우니

수원이었다. 


 술마시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남자들의 필수 코스! 역시 병현이는 R&B노래를 잘한다.

갈수록 실력이 느는 것 같다. 부대에 가수지망생이 들어왔다고 했는데 같이 노래방가서

불러봤더니 자기가 더 잘한다고 했다. 음 인정할께 준호는 뭐 롺 쪽은 완벽하게 잘한다.

장원이는 목소리는 신혜성인데 신혜성 노래를 안부른다. 장원이는 롺도 잘하고 R&B도

잘하는데 신혜성 노래를 한번 불러주면 좋겠다.


이제 병현이 말년휴가 나오면 그때 또 놀러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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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난 과제의 압박을 뒤로하고 과감하게 여행길에 올랐다. 사실 예약을 오래 전에 했기때문에 예약을 할 당시에는 이렇게 과제들이 문제가 될지, 상상도 못할 일이 었다. 사실 버스를 타고 프라하 까지 가는 것이 너무나 걱정이 되었는데(버스안에서 지루할 까봐) 버스를 타고(5.16. 23:59) 잠이 드니 다음날 아침이었다. 그렇게 잠으로 시간을 때운 후에 몇 시간 더가니 프라하에 도착했다. 버스는 프라하 중앙역에 내리는 것이 아니라 근처 버스터미널에 정차하기 때문에 나는 지하철을 타고 중앙역으로 이동한후 한인 민박에 찾아 들어갔다.

 짐을 풀고 잔금을 드리고 여행을 가기 앞서 거기 장기 투숙하는 형이 지도 안내를 해주셨다. 지도 안내를 받고 나가려고 하는데 민박집으로 전화가 왔다. 내용은 오늘 투숙하는 사람이다. 지금 구시가 광장이다. 위치를 정확히 모르니 픽업나와달라. 는 내용이었다. 형은 여긴 길 찾기 어려우니 픽업을 데리러 같이 가자 그리고 나는 거기서 부터 돌아다니고 형은 그분을 데리고 다시 온다는 생각이었다. 나는 혼자 다니기 싫고 해서 그분 만나면 내가 실례가 되지 않으면 같이 돌아다니는것이 어떠냐 라고 물어볼 생각이었다.

 구시가 광장에 가서 그 친구를 만나고 오늘 하루 같이 돌아다니기로 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그 친구가 짐을 풀고 지도 안내를 받을 동안 기다려야 했지만 혼자 다니는것 보다 둘이 다니는 것이 좋고(사진찍는 것이나 안전이나) 무엇보다도 그친구가 상당한 미인이라서 그냥 즐거울 것 같았다. (그분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사진을 올리지 않았고 사실 같이 찍은 사진도 없다)

 숙소로 돌아가 짐을 풀고 여행 설명을 듣고 구 시가 광장에 갔다. 우선 광장에 앉아서 동선을 짰다. 우선 카를교를 보러가기로 했다. 지도를 보고 길을 곰곰히 살펴본다음 카를교로 이동했다. 그전에 사진 한번 찍고~


 한블럭을 더가야 하는데 한블럭을 덜가서 카를교가 아닌 다른 다리가 나왔다. 어짜피 이쪽(광장방향)에서 저쪽(성방향)으로 건너나 저쪽(성방향)에서 이쪽(광장방향)으로 건너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우선 다리를 건너갔다. 글을 않읽어 봐서 모르겠지만 전쟁추모 깃발 같은 것 이 보여서 사진을 찍고 이동했다.


 한 블럭을 더 가야 하기때문에 길을 따라 이동했다. 담이 굉장히 높았는데 아무 무늬가 없어서 더욱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카를교는 사람만 많고 별거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그냥 다리다. 중간에 소원을 비는 동상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만졌는지 반질반질 했다. 사람도 많은데 공사까지 하고 있어서 앞으로 가기도 힘들었다. 우선 사진 한번 찍고 다시 구시가 광장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구시가 광장으로 다시 돌아와서 보니 종 칠 시간이 다 되었다. 매 정시(18시까지)마다 종을 치는데 해골이 모래시계를 돌리고 예수의 12제자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이러고 저러고 말이 많았는데 막상 보고 나니 별거 없었다. 소매치기를 조심하라고 해서 호주머니 안에 있는 지갑을 꼭 잡고 종치는 것을 구경했다. 종치기 전에 시간이 조금 남아서 요즘 내가 밀고 있는 사진 포즈를 한번 취했다.


 종치는 것을 보고 우리는 다시 광장 밴치에 앉아서 앞으로의 동선을 고민했다. 우선은 인형극이 공연되는 극장위치를 확인하고 프라하 성에 가기로 했다. 프라하 성은 관람시간이 끝나 건물 내부로 들어갈 수 는 없지만 주변은 구경할 수있다고 해서 프라하 성을 구경하고 나머지는 내일 아침에 볼 생각이었다.

 이름 대로 구시가 라서 그런지 길 찾기가 어려웠다. 꼬불꼬불 이어져 있어서 지도 찾기도 힘들고 이길이 분명 맞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것 같고 너무 뺑뺑 돌고 있는것 같아서 짜증도 나고 같이있는 친구에게 괜히 미안했다. 길가는 분들에게 물어 물어서 결국 찾았다. 우리는 위치를 머리속에 딱! 기억하고 성으로 갔다. 

 상당한 오르막이었다. 우리는 중간에 분수에 잠깐 멈춰서 쉬었는데 아기 동상 처럼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이 어색하게 무슨 소개하는 것 처럼 나왔다.


 성은 시내에서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성으로 올라가는 길에 프라하 시내가 다 보였다. 잠깐 서서 멍하게 보고 있다가 성안으로 들어갔다. 시간이 늦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건물 외관을 보면서 사진을 찍었다.


 빙글 빙글 둘러 보다가 인형극 시간이 다 되어서 내려갔다. 인형극은 이탈리아 어 로 노래가 나오고 그 내용에 맞춰서 인형이 연기를 하는 것이 었다. 돈 지오바니 라는 작품을 봤는데 내용을 잘 몰라서 그냥 봤다. 사실 많이 지루했다. 극이 끝나고 인형을 움직이던 분들이 나이가 많아서 살짝 놀랬다. 전통이 있는 인형극인가보다.

 인형극이 끝나고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서 문을 다닫은 상태였다. 체코에 오면 꼴레뇨 라는 돼지 족발 비슷한 요리를 먹어야한다고 해서 찾아 다녔는데 아쉽게도 먹지 못했다. 우리는 밤 늦게 까지 하는 식당에가서 고기요리와 꼬치 요리를 먹었다. 네덜란드 보다 물가가 많이 싸서 너무너무 좋았다. 기분이 좋아서 와인을 마셨는데 역시 와인은 맛이 없다. 맥주나 한잔 더 마실껄 내일 성에 올라가서 성 내부를 구경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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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밥을 먹었다. 어제 술을 상당히 마셨지만 여행지이고 일찍일어나야한다는 긴장감 때문에 몸이 반응 한(일찍일어나도록) 것 같았다. 어제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갔지만 프라하 성에 가야지 가는 길에 이쁜 벽에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키가 작아서(사실 키와 얼굴크기 키가 작아도 얼굴이 작으면 비율 때문에 멋진 사진이 나온다) 이쁜 그림이 안나온다. 키때문에 속상할때가 가끔 있지만 나보다 작은 사람도 있으니 감사하면 살아야지

 
 체코의 작가 카프카가 살았던 황금소로에 갔다. 옛날 금속을 황금으로 만드는 연금술사들이 살았던 거리라서 황금소로, 좁은길이라는 뜻이지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카프카가 연금술사와 같은 시기에 산것이 아니라 카프카가 살았다는 과거 past, 연금술사들이 산건 대과거 had + pp라고 할 수 있지) 정말 볼것 없고 감흥도 없다. 한국 돌아가면 카프카의 작품을 읽어봐야 겠다. 


 다음은 고문실에 갔다. 영화에서 보던 잔인한 고문기구들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잔인하다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아마 오래전에는 이런 고문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니까 감옥과 고문기구들을 보고 밖으로 나왔다.


 성을 내려와서 이제 시계탑을 올라가야지. 어제 그렇게 돌아다녔는데 길을 잘못 들어 목적지와는 다른 곳으로 갔다. 에이 뭐 이렇게 되었으니 천천이 둘러가야겠다. 길을 가는데 살찐 아주머니가 빨간색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드시면서 지나갔다. 어제 숙취도 있고 목도 마르고 하나 사먹고 싶었지만 우선 목적지에 도착해서 사먹는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참기로 했다.


 구시가 광장에 도착해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고 보니 마침 종치는 시간이 다되어 종치는 광경을 한번 보고 표를 사러갔다. 역시나 학생증을 제시하니 할인을 해주었다. 역시 학생증은 여행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겠다. 

 탑위에서 시내를 내려다보니 참 장관이었다. 대부분의 지붕 색깔이 붉은색이라 그런지 '오밀조밀하고 통일감있는 마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 쪽을 보니 성이 보였다. 분명이 역대 왕 중 한명이 마을을 내려다 보다가 한 집을 가리키며 "오~ 저 집 지붕의 붉은 기와가 마음에 들도다 "라는 식으로 말을 했고 그 말을 들은 밑에 신하들이 과잉충성한다고 집을 지을때는 붉은 지붕만 허용한다 는 법을 제정했을꺼야 라는 군대적 상상을 했다.

 위에서 고개를 쭉 빼고 바로 아래를 내려다 보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거렸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 몸이 반응을 했다. 5~6명이 거리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저분들이 평일에는 회사에서 일하다가 휴일에는 구시가 광장에서 친구들과 연주를 한다고 상상하니 참 보기 좋았다. 한국에 돌아가면 꼭 악기를 하나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기차시간이 다 되어서 내려갔다. 떠나려니 아쉬웠다. 하지만 나중에 꼭 다시 와야지 라는 생각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돌아와서 방명록을 쓰고 인터넷 좀 하다가 인사드리고 나왔다. 

 시간에 맞춰 체코에서 폴란드로 이동하는 기차를 탔다. 좌석이 정해지지 않아서 마땅한곳에 앉아서 잠을 자려고 했다. 낮에 이동을 하고 또 숙소에서 밤에 잠을 자기 때문에 피곤한 것은 없겠지만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을 했다. 표검사하시는 분이 깨워서 일어났다 다시 잤다. 조금있다가 표검사하는 분(아까와 다른분)이 또 깨워서 일어났더니 여기 앉아 있지말고 기차의 앞쪽 칸에 가서 앉으라고 했다. 알겠다고 하고 가서 앉았다. 생각해 보니 체코에서 내릴사람은 내리고 폴란드 가는 사람은 얼마없으니 승객을 기차의 앞쪽 칸에 몰아 넣고 뒤쪽 칸은 분리해서 가려고 하는 구나 생각했다.
 
 정말 지루한 잠도 않오는 시간들을 참아내고 내릴때가 다되니 한인민박 숙소를 찾아가는 것이 걱정이 되었다. 전화를 하면 가장 좋지만 네덜란드에서 사용하던 전화가 외국으로 나오면 안되는 것이다. (짜증나게~) 물론 로밍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전화기 사용 설명이 네덜란드어로 나오기 때문에 (한번더 짜증나게~) 알아들을 수 가 없다. 기차는 멈춰서고 밖은 어두웠다. 사실 걸어 가려고 했지만 무서워서 버스 타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23시 정도에 도착했기 때문에 환전소는 문을 닫았고 나는 ATM을 이용해서 돈을 인출하려고 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는지 인출이 안되었다. 제길~ 돈이 인출이 안되는게 문제가 아니라 수중에 폴란드 돈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문제고, 버스를 타려면 돈을 지불해야한다는것이 문제고, 걸어가기에는 밤이 깊었네~ 라는 것이 문제였다.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돈이 없는데 에라이 걸어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인터넷으로 확인한 약도를 꺼내서 지하도로 이동했다. 그런데 와우 환전소 한곳이 문을 열고 있었다.나는 돈을 환전하고 버스를 타고 한인민박으로 이동했다.

 문을 똑똑 두드리니 남자 학생이 누구세요 라고 물어봤다. 오늘 예약한 학생이라고 하니 사장님이 지금 안계셔서 기다리라고 했다. 문이 밖에서 안으로 잠글 수 있는데 그러면 안에서 열수없다고 했다. 제길 제길~! 그 남학생은 이 근처에 무슨무슨 레스토랑에서 밥먹고 있을꺼라고 거기로 가보라고 하면 길을 가르쳐 주었다. 나는 무거운 가방과 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용하게 그까지 찾아갔다. 하지만 아무도 없었다. 종업원에게 아시아인들 못봤니? 라고 물어보니 방금 나갔다고 했다. 나는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억누르며 가게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한국말이 들렸다. 고개를 돌려보니 한국말은 옆에 있는 창 안 술집에서 나오고 있었다. 밥먹고 술한잔 하시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술집에 들어가서 인사를 했다. 거기에 있는 한인분들은 놀라시며 어떻게 왔냐고 물어봤다. 이래 저래 저래 이래 왔습니다 라고 말씀 드리니 민박집 주인 분이 아 미안해요~ 하시면서 남편분이 금방 오고 있으니 잠시만 기다려라 하셨다.

 남편 분이 오시고 드디어 민박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휴~ 주인아저씨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갈꺼면 컴퓨터에 있는 다큐멘터리를 봐도 좋고 라고 권해 주셨다. 오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시면 일인실로 방을 주시고 맥주도 주셨다. 샤워를 하고 수용소 다큐멘터리를 봤다. 마음같아서는 다보고 자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잠이 너무 와서 앉아 있을 수 가 없었다. 오늘은 이만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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